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년 한국시리즈 (문단 편집) ==== 경기 후 단평 ==== || [[파일:/image/223/2016/11/03/sptPostArticleImage-43929.jpg|width=100%]] || 두산은 1, 2, 3차전에 각각 니퍼트, 장원준, 보우덴이 차례대로 나와 팀에 승리를 안겨준 가운데 4차전에서는 판타스틱 4의 마지막 주자인 [[유희관]]이 출격했다. 이 날 유희관은 답지 않게 상당히 긴장해서 부담감에 잠을 설쳤다고 한다.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"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 했다" 라고. 그래도 아무리 긴장했다지만, 결과는 예상대로였다. 유희관은 1회에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넘겼고, 이후 귀신같이 안정감을 찾아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등 클라스를 입증했다. 최종적으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'''5K 무실점'''을 기록하며 승리와 DAILY MVP를 챙겨갔다. 이로써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위력을 떨쳤던 '''판타스틱 4'''의 힘을 단기전에서 다시 한 번 확실히 확인하면서 그대로 NC를 압살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. 또한, 유희관은 2년 연속으로 팀의 우승 확정 경기에서 승리투수와 DAILY MVP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. 6회 말 선발 투수 유희관이 무사 1,3루의 위기를 맞았을 때, 원래 두산 벤치에서는 유희관을 더 길게 끌고 가려고 했었다고 한다. 아직 6회밖에 되지 않았고[* 6회'''밖에'''라니 이게 뭔 소린가 싶을 수도 있는데 두산의 4선발진은 명성에 걸맞게 모두가 2016 정규시즌 등판 시 평균이닝이 6이닝이 넘었고, 유희관은 그 중에서도 제일 소화한 이닝 수가 많은 선수였다. 즉 어지간히 털리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7회까지는 올라왔다는 소리다.], 두산 타선이 점수도 4점을 내주며 스코어도 4:0으로 그리 쫄리는 상태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두산 팬들 중에서도 벌써 교체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. 하지만 포수 [[양의지]]가 여기서 그만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코치진에게 전달하였고, 감독이 그 의견을 받아들여 교체를 단행했다. 유희관 본인도 경기가 끝난 뒤 했던 인터뷰에서 "투구수도 많았지만,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기 때문에[* 구속 130km/h대 중반 정도가 꽤 찍혔다. 직구 평속이 120km/h대 후반~130km/h대 초반으로 형성되는 유희관 기준으로는 엄청난 전력투구다.] 평소보다 일찍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. 계속 던지면 실점할 것 같았다"고 했었다. 여담으로 유희관은 경기를 뛰면서 확실히 마음의 안정을 찾았는지, 교체되면서 포수 양의지가 마운드로 올라갈 때 공을 모자챙 위에 올려 양의지의 글러브로 떨어뜨리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(...) [[http://sccdn.chosun.com/news/html/2016/11/02/2016110201000266800015661.jpg|#]] 주자 1, 3루의 위기에 교체되어 올라온 [[이현승(야구선수)|이현승]]은 첫 타자 [[나성범]]을 4구만에 삼진으로 처리해서 1아웃을 잡아낸다. 다음 타자 [[에릭 테임즈|테임즈]]에게는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허경민의 홈 아웃 선택으로 출루에는 성공해서 2사. 당시 주자 박민우와 포수 양의지의 충돌이 있어 양 팀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. 다음 타자는 [[박석민]]이었는데, 여기서 유격수 [[김재호]]의 기가 막힌 [[http://sports.news.naver.com/kbaseball/vod/index.nhn?uCategory=kbaseball&category=kbo&id=250716&redirect=true|호수비]]가 나오면서 유희관의 무실점까지 지켜냈다. 그리고 이현승은 8회 2사까지 2.2이닝동안 퍼펙트 피칭을 하였다. 이현승의 뒤를 이어 올라온 [[이용찬]]은 첫 타자 [[모창민]]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나성범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. 9회 말에는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솔로홈런을 한 개 맞아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미 두산 타선이 자그마치 8점을 낸 뒤였고, 그 뒤에 나온 타자들은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[[헹가래 투수]]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. 그렇게 두산은 한국시리즈 투수 엔트리 12명 중 정확히 절반인 6명[* 니퍼트, 이용찬, 이현승, 장원준, 보우덴, 유희관]만을 쓰고 우승을 차지했다. 타선에서는 [[양의지]]와 [[오재원]]이 각각 개인 통산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때려냈다. 양의지는 팀이 4경기 연속으로 선취점을 가져가게 되는 선제 솔로 홈런, 오재원은 [[2015년 한국시리즈|작년]]의 우승 확정 경기가 생각나는 쐐기 쓰리런으로 둘 다 임팩트까지 제대로 챙겨갔다. 아닌 게 아니라 오재원의 이번 홈런은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포라 할 수 있는 5차전 [[정수빈]]의 홈런의 데자뷰 수준으로 굉장히 비슷했다. 둘 다 좌타자고, 그 경기의 2번 타자였고, 당겨쳐서 날아간 방향도 우측이었던데다, 1,3루 주자 상황에 터진 3점 홈런인 것까지 똑같았다.[* 차이라면 정수빈은2사에 우측 담장 끝부분을 살짝 넘겼으나, 오재원은 무사에 우중간을 제대로 넘겼다.] 양의지는 홈런 이후 6회 2사 1,2루 상황에 1타점 적시 2루타로 팀의 두 번째 타점도 책임지면서 시리즈 MVP를 향한 무력 시위를 했다. 뒤이은 2사 2,3루 상황에는 가을 냄새 맡은 [[허경민]]의 2타점 [[http://sports.news.naver.com/kbaseball/vod/index.nhn?uCategory=kbaseball&category=kbo&id=250695&redirect=true|적시 2루타]]가 연달아 터져나오며 다시 한 번 2사 베어스를 시전, 두산이 4:0으로 달아났다. 또한,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해주고 있는 [[닉 에반스|에반스]][* 양의지와 함께 팀 KS 타율 공동 1위(.438)]는 9회 1사 2루 상황에 주자 [[민병헌]]을 불러들이는 1타점 [[http://sports.news.naver.com/kbaseball/vod/index.nhn?uCategory=kbaseball&category=kbo&id=250768&redirect=true|적시타]]를 때려냈다. 이러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자그마치 8점을 쓸어담았다. 반면 NC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데, 우선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첫 승에는 실패했다는 것, 그리고 무엇보다 '''남의 우승 잔치를 제 안방에서 열어주게 된 것.''' 선발 [[재크 스튜어트|스튜어트]]는 5이닝 5피안타(1피홈런) 1사사구 3K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은 충분히 해 주었다. 그러나 지친 불펜의 방화와 도저히 살아나지 않는 타선으로 인해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되어야 했다. 이 날 모창민이 NC의 첫 한국시리즈 장타를 뽑아냈고, 테임즈는 NC의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때려냈다. 겉으로 보기엔 의미있는 기록이지만 실은 굴욕적인 내용이다. 진짜로 쳐야 할 땐 다 말아먹더니 4차전에 와서야 드디어 장타가 터져나온 것이다. 모창민의 2루타는 4:0으로 지고 있던 8회 말 2아웃에 주자가 없을 때 나왔다. 이 기회마저도 후속타자 나성범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. 게다가 테임즈의 홈런은 8:0으로 지고 있던 9회 말에 나온 홈런으로, 이 홈런으로 인해 프로야구 결승시리즈 최소 득점 세계 신기록 수립은 면했으나(...) 그래도 다 끝난 마당에 와서야 홈런이 나왔으니 씁쓸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. 김태군과 함께 하는 특유의 수염 뽑기 세리머니도 하지 못했다.[* 테임즈가 씁쓸한 표정으로 팀 동료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할 때 김태군에게도 다가가 수염뽑기 세리머니를 취하려고 했지만, 김태군은 애써 웃으며 어깨만 토닥여 줬다.] 그리고 이 날 NC의 팀 안타가 5안타에 머무르면서 한국시리즈 역대 팀 최소안타라는 기록까지 세워버렸다. 한국시리즈 첫 승을 기대하며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결국 팀은 탈탈 털리고 제 집 안방에서 남이 축제를 벌이는 장면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고, 두 팀의 현저한 전력차를 실감하며 한국시리즈 첫 승과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두어야 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